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롯데 출신 용병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합류하고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승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전날 삼성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이어나갔다.
선발 투수 장원준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9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장원준은 7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또한 지난 5월 1일 광주 KIA전부터 5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타선에서도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전준우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손아섭 타석 때 상대 2루수 이여상의 실책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6호)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롯데는 3회말 황재균의 우전 안타, 손아섭의 중전 안타, 이대호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뽑아냈다. 4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황성용이 박진환의 1루수 땅볼, 문규현의 2루수 땅볼, 전준우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의 첫 득점은 5회초에 나왔다. 신경현의 좌전 안타, 김회성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이대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신경현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강동우의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김회성도 불러들였다.
이날 오락가락하던 비는 7회초 들어서 쏟아지기 시작했고 오후 8시 41분부터 경기가 중단돼 26분 후에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가 재개된 후 롯데는 다시 득점을 뽑았다. 7회말 손아섭의 좌전 2루타, 홍성흔의 볼넷과 상대 바뀐 투수 장민제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이승화가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박종윤이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한화는 8회초 1사후 장성호와 최진행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원석이 중전 적시타로 대주자인 전현태를 2루에서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9회초 2사 3루에서 이여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잡은 뒤 전현태의 투런포로 1점차까지 쫓아갔다.
한편 한화 선발 류현진은 2이닝만에 5실점(4자책)으로 강판됐다. 이날 4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류현진은 2006년 데뷔 이후 선발로 최소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한화 입단으로 한국 무대에 복귀한 용병 타자 카림 가르시아는 4타수 1안타의 활약을 보였다.
[장원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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