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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월드리그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배구가 이탈리아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2011' 예선 D조 이탈리아와의 5차전서 1대3(25-23 19-25 21-25 20-25)으로 패했다. 프랑스를 잡고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월드리그 3승 2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1992년 월드리그서 3대0으로 승리한 이후 이탈리아전 22연패를 이어갔다.
초반 기선은 한국이 잡았다. 한국은 1세트 16-16서 크리스티안 사바니의 공격 범실과 김정환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22-20서는 드라간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고, 최홍석의 공격도 상대 블로커에게 막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23-23서 이선규의 속공과 전광인의 쳐내기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 들어 미첼 라스코에게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6-21서 전광인의 대각선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추가한 한국은 19-24서 라스코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 19-25로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3세트 15-20서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득점을 올렸다. 20-24서는 윤봉우가 속공을 성공시켰지만 이반 제이세프에게 오픈 공격을 내줘 승부를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4세트 11-11서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사바니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공격을 막는데 실패했다. 16-20까지 밀린 한국은 교체되어 들어온 박준범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한편 한국은 김정환이 16점(블로킹 3개), 전광인이 12점, 신영석이 11점(블로킹 1개)으로 분전했다.
[사진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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