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배영수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투구수는 총 97개.
올 시즌 배영수가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지난달 1일 대구 한화전 이후 2번째다. 퀄리티스타트는 지난달 22일 대구 두산전(6⅔이닝 5피안타 3실점) 이후 4경기(구원 1경기 포함) 만이다.
이날 배영수의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했다.
배영수는 8회말 권혁과 교체됐고 점수는 2-3 1점차로 뒤진 상황이라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첫 실점은 2회말에 기록됐다. 1사 후 강병식의 타구를 1루수 조영훈이 포구 실책을 범한 것이 실점의 발단이 됐다. 이숭용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배영수는 허준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허준과도 풀카운트 접전을 치르며 삼진을 잡았지만 그 순간 넥센의 더블 스틸이 성공하면서 3루주자 강병식이 득점, 배영수의 첫 실점이 기록됐다. 그러나 자책점으론 기록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코리 알드리지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강병식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 2번째 실점을 한 배영수는 허준의 타구가 우측 파울 라인에 걸치는 적시 2루타로 이어지면서 실점 하나를 더하고 말았다. 이후 실점없이 7회까지 소화했으나 그 사이 팀 타선은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2⅔이닝 7피안타 3실점에서 그쳤던 배영수는 8일 대구 롯데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의 호투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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