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1점차로 뒤진채 맞이한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삼성이 9회초 신명철의 적시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한이가 우전 안타를 쳐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어 박석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박석민의 적시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최형우가 삼진, 조영훈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 라이언 가코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넥센은 기막힌 더블 스틸 작전으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2회말 강병식이 1루수 조영훈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이숭용의 볼넷과 허준 타석 때 배영수의 폭투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허준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때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3루주자 강병식이 득점했다.
넥센은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코리 알드리지가 우월 2루타로 치고 나가자 강병식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허준이 우측 파울 라인에 걸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는 3-1이 됐다.
삼성은 7회초 최형우의 우중간 솔로포로 1점차로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오재영의 124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8회초 1사 1,2루 찬스를 잡자 넥센은 즉각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박석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진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에겐 9회초 공격이 남아 있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쳤고 조영훈의 타구를 2루수 김일경이 실책을 범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영욱은 번트는 실패했지만 투수 앞 땅볼로 주자들을 모두 진루시켰다. 1루가 비자 넥센은 진갑용에게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등장한 신명철은 손승락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결국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삼성이 4-3으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여세를 몰아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고 9회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넥센 선발투수 김성태는 5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 달성을 눈 앞에 뒀으나 팀의 역전패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던졌지만 역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삼성 신명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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