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9호 2루타…도루 2개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2루타를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어냈다. 특히 도루 2개를 추가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양키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를 상대한 추신수는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지던 4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아쉽게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에도 도루를 성공했다. 1사 후 타석에 선 추신수는 가르시아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과감히 2루 도루를 감행,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타점을 올리지 못해 추신수는 발이 묶였다.

7회에는 절호의 찬스가 있었다. 추신수는 7회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안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 등장했다. 특히 팀이 1-6로 뒤지던 터라, 추신수의 한 방이 기대됐다. 그러나 추신수의 잘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서는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면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9-1로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