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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임상규(62) 순천대 총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새벽 숨진채 발견됐다.
YTN에 따르면 임 총장은 이날 새벽 전남 순천시 서면의 선산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임 총장은 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은 상태로 발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자살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자세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임 전 장관은 함바 비리 수사와 관련해 언론에 이름이 거론되자 심적인 부담을 느꼈고, 그 동안 쌓아온 명예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총장은 지난달 2일 구속 기소된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사돈으로 지난 2월 17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영업정지되기 직전 자신과 가족 명의의 예금 2억원을 인출한 것이 사전에 영업정지 정보를 입수하고 특혜인출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았으며, 또 함바비리(공사장 식당) 의혹과 관련해 이달초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임 총장은 지난해 브로커 유상봉 씨에게서 경북지역 대형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공무원을 소개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 사진 = YTN 방송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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