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쟤가 저렇다니까"
한대화 감독이 전현태를 향해 한 말이다. 전현태는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1차전에서 8회말 장성호의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어 팀이 4-7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서 상대 마무리 김사율을 상대로 초구를 때렸다. 전현태가 때린 초구는 뻗어가 우측 펜스를 넘겨버리고 말았다. 생각지도 못한 홈런이었다.
다음날 한대화 감독은 타격 연습을 하는 전현태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현태가 저렇다"며 결정적인 순간 보다는 조금은 뜬금없는 시기에 홈런을 터뜨린 전현태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런 전현태의 '뜬금포'는 12일 경기에도 나왔다. 이날 6회말 시작하기 전 유격수 한상훈과 교체 투입된 전현태는 8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서 또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미 팀이 1-17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시 나온 아쉬운 홈런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를 다 소진한 탓에 용병 투수 오넬리가 9회초 4번 타자로 타석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넬리는 상대 마무리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시원한 외야 플라이를 날려 사직구장을 채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현태(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