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김민성의 스타★필]
6월의 신부되는 BMK, 소울국모에서 일등 신부되다
외모든 재능이든 타고나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정말 타고 나는 것 같다. 물론 후천적 노력으로 음색이나 음역이 변하기도 하고 장르에 따라 다양한 표현방식을 구사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진 본성(本聲)을 완전히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보면 모두 신의 은총을 톡톡히 입은 노래의 절대 고수들이다. 타고난 가창력에 오랜 세월 피나는 노력이 더해져 최고의 무대,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BMK도 물론 타고난 가수이다. 스피커를 터지게 할 만큼 폭발적인 가창력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가슴으로 부르는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는 가슴을 턱 내려놓게 한다. '대한민국 소울 국모'라고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2003년 1집 앨범 '노 모어 뮤직(No More Music)'으로 데뷔한 BMK는 2005년 발매한 2집 '소울 푸드(SOUL FOOD)' 수록된 '꽃피는 봄이 오면'이 히트하면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리쌍의 객원싱어와 김진표의 '아직 못 다한 이야기' 객원보컬로도 유명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엄격한 보컬 코치로도 정평난 그녀는 '빅마마', '브라운아이드걸스',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 이정, 버블시스터스 등을 가르쳤으며, 가수로 데뷔한 현영, 슈퍼스타K 출신 정선국 또한 그녀에게 트레이닝을 받은 바 있다.
2년 전 작고한 어머니를 그리며 '편지' 불러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지난 주 방송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자신의 한계점을 넘어선 투혼으로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 나가수 초기 하위권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부활의 국모로 칭호 받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흑인 음악을 하는 사람이란 걸 알리고 싶어 2003년 데뷔 때부터 레게 머리를 고수해온 그녀가 곧 결혼을 한다.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 출신으로 현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예비 신랑을 학교에서 본적이 있는데 듬직한 모습이 둘이 썩 잘 어울렸다. 유아교육과 출신답게 BMK는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빅마마. 사진 = MBC 캡쳐]
<김민성 ,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www.sa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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