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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김규리가 영화 ‘풍산개’ 촬영중 겪은 고난을 털어 놨다.
13일 오후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풍산개’(제작:김기덕 필름/배급:NEW)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규리는 “영화는 25회차를 찍었는데 마치 50회차 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발톱이 두 개가 빠지는 등, 고생이 많았다. 새벽에 물에 빠지는 신도 힘들었고, 촬영하면서 배가 너무 고파 생선과 양파를 너무 많이 먹어서 윤계상이 키스 할 때 힘들어 했다”며 “나 또한 윤계상이 기른 수염 때문에 하루 종일 얼굴이 빨갛게 되곤 했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이어 김규리는 “두 남자의 간절한 사랑을 한 몸으로 받는 여성이었기에 영화에서나마 대리만족 하고 싶어서 영화에 출연했다”고 솔직한 출연 이유를 털어 놨다.
영화 ‘풍산개’는 휴전선을 오가며 실향민의 편지와 사연 등을 전달하는 배달부(윤계상 분)가 남으로 망명해온 북의 고위 간부의 첩 인옥(김규리 분)을 북에서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배달부는 3시간 만에 인옥을 평양에서 남으로 데리고 오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고, 이들을 둘러싼 남과 북의 갈등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제작과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전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계상과 김규리가 주연을 맡았다. 개봉은 23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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