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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올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를 표명한 김경문 감독이 5월부터 사퇴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13일 "김경문 감독이 올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김광수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잔여 시즌 기간 김광수 감독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한다.
김경문 감독은 공식 사퇴서를 통해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 선수들이 서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여 올시즌 포기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5월부터 사퇴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5월 들어서 LG와 롯데와 경기를 치르면서 두산이 2승 4패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많이 힘들어하시며 처음으로 사퇴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전했다.
당시 김 감독의 사퇴의 뜻을 들은 구단은 시즌 초반이라 극구 만류했다. 하지만 6월에도 성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김 감독의 뜻이 확고해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편 두산은 올 시즌은 김광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를 예정이며 시즌 중 후임 감독을 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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