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삼성의 애물단지 가코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가코는 올시즌 타율 2할4푼3리(189타수 46안타) 28타점으로 제 역할을 못했다. 특히 홈런은 단 한 개의 그치며 병살타(12)는 리그에서 가장 많다. 장타율(.302)와 출루율(.332)을 합한 수치인 OPS도 6할3푼4리로 기대 이하다.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가코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 거포 채태인이 부상으로 2군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가코의 활약이 절실했다. 그러나 가코는 국내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연신 헛방망이만 돌려댔다. 그는 "미국과 달리 심판이 몸쪽 공에 후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약 2달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리고 인내심이 극에 달한 삼성은 가코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 류중일 감독의 입에선 "괜히 '나믿가믿'을 말해서…"라는 한탄 섞인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일단 가코는 2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 용병을 물색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라이언 가코]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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