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작년 14승 5패의 뛰어난 활약을 보인 히메네스가 본격적인 일본 등판에 나선다. 일본 언론도 한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용병의 첫 선발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오전 기사로 히메네스의 첫 선발 등판 소식을 보도했다. 오는 18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그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라쿠텐을 구원할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큰 기대를 받고 라쿠텐에 입단한 그였지만 지금껏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2월 22일 오른팔에 이상을 느껴 2군으로 내려가 4개월 넘는 시간을 보냈다. 라쿠텐 입장에선 충분히 실망할만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때에 맞춰 일본 대지진까지 일어나 정신적으로도 공황 상태가 됐다. 한국 언론에선 두산 복귀 가능성까지 점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2군 이스턴 리그에서 지금껏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안정된 실력을 보였다. 지난 9일 2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선 7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1군 승격이 확실시됐다. 에이스인 이와쿠마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 라쿠텐 입장에선 선발 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히메네스가 제 실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오는 28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부터 라쿠텐은 죽음의 10연전을 시작한다. 히메네스는 라쿠텐 입단 후 기자회견장에서 “결정구인 싱커를 중심으로 맞춰 잡는 스타일이다. 한국에서와 같이 내각 중심의 공격적인 피칭을 할 예정”이라 밝혔다. 타이론 우즈, 세스 그레이싱어 등과 같이 한국을 찍고 일본에서 대성한 용병이 되고자 하는 그가 첫 등판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히메네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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