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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한국에서 선정적이란 이유로 방송 금지 됐던 레인보우의 댄스가 일본에선 아무런 제제 없이 방송을 탈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기사로 카라와 같은 소속사인 레인보우의 일본 데뷔 소식을 알렸다. 레인보우의 일본 데뷔 시점이 오는 9월이라는 점을 볼 때 매우 이른 시점부터 이례적인 관심을 받은 것이다.
가장 큰 화제는 한국에서 선보였던 속칭 '배꼽춤”이다. 상의를 탈의하는 듯한 동작으로 등장과 동시에 큰 화제를 낳았지만 한국 방송 3사가 선정적이란 이유로 방송을 금지해 오랫동안 방송을 타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에선 특별한 규제가 없어 기존의 안무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한국에서 주목 받은 섹시 댄스가 일본에 와 봉인이 해제된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최근 소녀시대를 필두로 한국 여성 아이돌은 일본에서 섹시 컨셉을 새로운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다른 다소 과감한 노출의 의상은 물론 지금껏 한국에선 선보인 바 없는 봉 춤 등으로 시선을 끌며 색다른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일본 언론과 연예계에 큰 화제를 몰고 오며 성공적인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레인보우에 대해 “셔츠를 걷어 올리는 도발적인 모습으로 섹시 만점의 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한 후 “작년 8월 한국에서 발매한 로 많은 남성 팬을 흥분시킨 바 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동영상 게시판에도 데뷔 전이지만 일본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팬은 일본 대표 아이돌인 AKB48과 비교하며 “보다 섹시하고 강한 이미지의 아이돌”이라 평하기도 했다.
이렇듯 섹시 컨셉의 한국 아이돌이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다른 여성 아이돌도 일본 진출 시 한국과 다른 이미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이돌에 비해 나은 가창력과 댄스로 주목받았던 한국 아이돌은 이제 섹시란 새로운 컨셉으로 일본 열도를 노리고 있다.
[레인보우. 사진 = DSP미디어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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