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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용퇴한 김경문 감독이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14일 "김경문 감독이 곧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심신의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3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이 선수들을 서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올 시즌 포기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감독님이 5월부터 사퇴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달 3일~8일 LG-롯데와의 6연전에서 2승 4패를 거두고 처음 사퇴 얘기가 나왔다"며 "감독님은 평소 팬들을 많이 생각하시는 분이다. 그런데 팬들이 가득찬 6연전에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아마 그 때 감독님이 대략의 마음 정리를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3루 베이스 코치 자리가 공석인데 곧 김광수 감독 대행이 코치진을 구성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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