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감독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1군 복귀에 조건을 내걸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2군에 머무르고 있는 박찬호를 포함한 기사누키 히로시, 니시 유키 등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오카다 감독은 2연전씩 치러지는 교류전에서 선발진을 재편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교류전은 이번주면 막을 내리기 때문에 다시 6연전에 맞춰서 선발진을 짜야 한다.
새로운 선발진에 2군에 있는 세명의 투수가 필요할 법도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7명이나 8명의 선발은 필요 없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취재진의 '결과를 내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대답해 이들이 2군에서 성적을 내지 않으면 1군에 올라올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직접적으로 박찬호의 이름을 거론하며 "박찬호도 어느 정도 던지지 않으면 안된다.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직접적으로 꼬집어 말했다. 박찬호를 주력 투수로 특별 취급하지 않고 2군에서도 성적을 남기지 않으면 1군 복귀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던지고 알아가며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박찬호. 사진 = SBS CNBC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