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내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이 우선"
터키리그 페네르바체 아즈바뎀(Fenerbahce Acibadem)에 입단한 김연경인 구단 입단식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연경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막상 가보니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흥국생명 권광영 단장과 함께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입단식 전 받은 메디컬테스트도 아무런 이상없이 통과한 상태다. 입단식에서는 많은 터키 언론에서 취재를 했다. 10개 이상 터키 언론에서 김연경 입단을 기사화했다.
김연경은 "축구팀이 우승해서 이스탄불 시내에 페네르바체 구단 깃발이 걸려있는 것을 봤다. 그런 것을 보면서 대단한 팀에 입단했다고 생각했다"며 "입단식 후 사람들도 나를 알아봐줬다. 공항에 나올 때부터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CEV 챔피언스리그에서 바키프 귀네스 이스탄불, 라비타 바쿠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팀플레이가 실종됐다고 판단한 구단에서는 김연경을 포함한 8명의 선수를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미국 대표팀 출신 톰 로건과 파비아나 클라우디노를 영입했다.
김연경은 "소콜로바와 로건이 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걱정이 되지만 감독님이 나를 원해서 선택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웃음)"며 "경기가 자주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으로 움직일 것 같다. 그러나 잘못하면 경기에 나서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끝으로 김연경은 "목표는 달성했지만 꿈을 이룬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선수와 나란히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 싶다"며 "일단 내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중인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