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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이소라가 그간 심적 고통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14일 오후 3시 여의도 MBC에서 MBC '나는 가수다' 제작진의 기자간담회에서 신정수 PD는 하차한 이소라에 대해 "이소라가 프로그램의 중심이고 기둥이었다. 단순히 한 가수로서 역할이 아니라 MC로서 큰 역할을 했다"며 이소라가 프로그램을 위해 희생한 부분에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신정수 PD는 "이소라가 내상을 입었던 게 사실이다. 원래 잘 밖으로 나오지 않는 분인데 큰 결심을 하고 나왔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깊은 상처를 받았다. 그런 상처를 받았음에도 MC를 계속 몇번 제안했지만, 상처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제안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최종 7위로 탈락했고, MC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신정수 PD는 MC를 맡은 가수가 탈락하면 MC 자리에서도 하차하는 등 추후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며 "제작진의 입장은 '나는 가수다'는 전문 MC가 잘할 수 있지만 가수가 MC를 보는 게 원칙이다. 가수들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소라.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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