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중고,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다.

14일 정부는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자율 도입하고, 지역·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자율 시행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월 2회 주 5일 수업제가 도입된 가운데, 내년부터 정부가 주 5일 수업제를 자율 도입할 경우 사실상 전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1년에 220일인 수업기준일수는 190일로 줄어든다. 하지만 수업시수는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평일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 늘리고 방학을 최대 4일 가량 줄일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7월부터 주 40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등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주 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앞서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마련된 전체 초·중학교 10% 정도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한다.

다만 정부는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토요 돌봄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토요 방과후학교 교과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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