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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5월 21일 지구종말'을 예언해 파문을 일으켰던 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의 창립자 해럴드 캠핑(89)이 신의 벌을 받았다.
미국 LA타임즈 등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캠핑이 갑자기 뇌졸중 증세을 일으켜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캠핑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라디오 설교를 녹음한 후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의 병세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패밀리 라디오 측은 이를 부인, 그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패밀리 라디오는 미 전역에 66개의 방송국을 소유, 캠핑의 설교를 정기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특히 캠핑은 지난해부터 거액의 돈을 들여 '5월 21일 종말론'을 광고해 왔다.
그는 성경에 기록된 '심판의 날'이 2011년 5월 21일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구원을 받은 사람은 신의 부름을 받아 하늘로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해당일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해당일은 영적인 종말이고, 10월 21일 종말이 온다’고 수정에 나섰다.
한편 캠핑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실이 전해지자 현지 언론들은 '신의 벌을 받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LA타임즈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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