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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괴물' 코스로 변해버린 콩그레셔널GC에서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황제'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어느 선수가 US오픈 정상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밤(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CC(파71·7574야드)에서 '제111회 US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챔피언십'이 개막된다. 과거 우즈의 명성으로 '우즈있는 대회'와 '우즈 없는 대회'로 나눈다면 이번엔 후자이긴 하다. 허나 최근 슬럼프인 우즈의 상황에 비춰보면 이번 메이저 대회의 치열함은 그 어느때와도 변함 없다. 지난 1994년 이후 계속 출전을 해온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가 빠진 춘추천국시대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루크 도널드와 2위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조직위는 이 세 명의 선수를 1라운드부터 같은 조에 속하게 했다.
도널드가 최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다시 한 번 랭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 대결을 떠나서 랭킹을 지키기 위해선 이번 대회서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내야 한다.
도널드와 웨스트우드는 최근까지 안정된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US오픈과 인연을 맺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에 한 명이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5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개인적으로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최근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SKT)도 우승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이후 대회서 부진했지만 최근 막을 내린 메모리얼 챔피언십 4라운드서 분전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대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마르틴 카이머-리 웨스트우드-최경주.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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