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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윤은혜에게 2011년은 우울한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연이은 굴욕을 당하고 있는 것.
올해 3월 개봉한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이하 마블미)가 31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면서 이상기류는 감지됐다.
20대 여성을 노리고 개봉한 ‘마블미’는 작품 자체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부잣집 아가씨들의 배부른 투정이라는 비아냥까지 듣는 등, 작품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윤은혜의 연기에 대해서도 대중들은 큰 찬사를 보내지 않았다.
윤은혜는 스크린 데뷔작 ‘카리스마 탈출기’가 흥행 참패하면서 그 충격 탓일까? 5년간 영화 작품을 하지 않았다. 결국 데뷔 이후 두 번째 스크린에 도전한 ‘마블미’ 또한 씁쓸한 기억만을 남기게 된 것이다.
이후 출연한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이하 내거해) 또한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급기야 작품의 중심축인 작가 마저 교체되는 등 최악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거해'는 지난 11일 방송분 부터 김예리 작가에서 최윤정 작가로 교체됐다. 방송 크레딧에 작가 이름이 김예리에서 최윤정으로 바뀌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가 교체가 시청률 부진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거해'는 강지환과 윤은혜가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월화극 꼴찌라는 굴욕을 당하며 시청률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내거해'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11부까지 방송된 상태다. 종영까지 5회분을 남겨두고 있다.
물론, 배우 한 명의 위력으로 작품 전반의 흥행을 판가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도전한 ‘마블미’에 이어 ‘내거해’까지 부진에 시달리면서 2011년은 윤은혜에서 씁쓸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윤은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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