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 J1리그의 빗셀 고베가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김정우 획득에 나섰다. 김정우의 군대 제대 후 곧바로 계약을 성공시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5일 오전 기사로 김정우의 빗셀 고베 이적설을 보도했다. 빗셀 고베는 지난 달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FW 이재민과 계약 해지를 한 상태다. 때문에 아시안 선수 쿼터에 공백이 생겼기에 이 공백을 한국 대표팀 선수인 김정우로 채워 완벽한 스쿼드를 완성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빗셀 고베 팀 관계자는 선수 보강을 위해 이번 달 초 한국을 방한해 한국 선수의 집중 점검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말 병역 의무가 끝나는 동시에 김정우와 계약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시즌까지 J1리그 잔류에 힘썼던 빗셀 고베는 올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원을 장악할 선수가 부족해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김정우가 보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팀의 중원 장악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을 직접 언급한 만큼 김정우만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기에 적응 기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포츠호치는 “김정우는 184cm의 장신에 힘있는 플레이와 헌신적인 수비, 풍부한 운동량이 특징이다”라고 밝히며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한국에서 뼈트라이커, 뼈정우란 애칭을 얻으며 다시금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정우가 일본 진출에 성공해 성공가도를 달릴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김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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