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사도스키가 지난 등판에서 입은 가벼운 부상에 다시 통증을 느끼며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롯데 우완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 박재상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엉덩이 부분이 경직됐고 자진 강판을 요청했다.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홈런을 제외하고는 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사도스키는 정근우와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공 10개로 1회를 막아냈다.
2회 역시 2아웃까지는 완벽했다. 이호준을 2루 땅볼,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박재상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위해 던진 공이 통타당하며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임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였다. 사도스키는 정상호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 순간 지난 등판에서 입은 가벼운 부상이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사도스키는 최형우의 타구에 오른쪽 엉덩이 부분을 맞았다. 그 부분이 갑자기 경직되는 것을 느꼈고 사도스키는 자진 강판을 요청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국 투수를 교체했다.
이 때까지 8타자를 맞아 안타 단 한 개만을 내준 사도스키였지만 이로 인해 결국 마운드를 진명호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35개였다. 사도스키는 지안스포메디에서 초음파 검사를 할 예정이다.
[사진=롯데 사도스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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