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드디어 터졌다. 이대호가 '천적' 정대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롯데 이대호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출장해 8회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에게 안타 때리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정대현이었기에 이날 안타는 남달랐다.
이대호는 2007년 9월 12일 경기에서 정대현에게 안타를 때린 이후 2008시즌부터 이날 전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전날도 빗맞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2008년 이후 정대현을 상대한 이대호의 타격 성적은 26타수 무안타.
SK 김성근 감독은 팀이 3-1로 앞선 8회 1사에 이대호가 상대 타자로 들어서자 '어김없이' 정대현을 내세웠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타격했다. '역시나' 빗맞은 타구였지만 결과는 평소와 달랐다. 특유의 힘을 앞세워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측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후 강민호가 유격수쪽 병살타를 때리며 이대호가 정대현을 상대로 4년여만에 안타를 때린 이닝은 쉽게 마감됐다.
[사진=롯데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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