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불펜의 핵' 정우람이 통산 최다 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좌완 불펜 에이스 정우람은 15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등판해 홀드를 올렸다. 시즌 11홀드로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통산 홀드 부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⅓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
2004년 데뷔한 정우람은 이날 전까지 102홀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통산 이 부문 1위인 류택현과는 한 개 차. 류택현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기에 넘어서는 것은 확실시됐지만 시기가 문제였다.
이날 정우람은 팀이 2-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했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리드에서 나선 것. 이어 양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을 내주는 상황.
위기 상황에서 '홀드왕' 정우람의 위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대타 황성용을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전준우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후 이인구마저 삼진으로 솎아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정우람은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통산 최다 홀드 타이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홀드 한 개만 추가하면 이 부문 역대 1위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경기 후 정우람은 "하나의 기록으로 인정받아 뿌듯하고 기쁘다"며 "부상없이 꾸준히 홀드할 수 있도록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SK 정우람]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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