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시즌 3승째를 챙긴 이용찬이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용찬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총 91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6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이날 이용찬은 그야말로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용찬은 1회 선두 타자 김민우를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갑자기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내야 안타로 돌변했다. 또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 조중근에게 희생 번트를 내주며 맞이한 1사 2,3루 위기에서는 알드리지에게 빗맞은 투수 앞 땅볼로 실점을 허용했다. 알드리지는 이용찬의 포크볼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지만 배트 밑부분에 맞은 타구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바운드 되며 높게 솟구쳤다. 결국 3루 주자 김민우는 홈인.
불운은 계속됐다. 이용찬은 3회초 2사 후 알드리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5번 강정호를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그러나 두산의 우익수 정수빈이 포구하려는 순간, 공이 조명탑 속으로 들어갔다. 결국 공은 펜스까지 굴러갔고 알드리지는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4회 오재일, 허도환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점을 실점한 이용찬은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이용찬은 "타자들이 점수를 일찍 뽑아줘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개인적인 3승 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변화구 제구가 조금 안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찬]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