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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커피하우스' 등 감각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표민수 감독이 MBC 새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극본 이명숙 연출 표민수)로 돌아온다.
'넌 내게 반했어'는 오로지 음악 밖에 모르는 실용음악과 기타천재 '이신'(정용화 분)과 위풍당당한 가야금소녀 '이규원'(박신혜 분)을 중심으로 예술대학 10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청춘들의 성장과 사랑을 담은 청춘멜로드라마다.
'넌 내게 반했어'를 "6월의 청량한 하늘처럼 맑은 작품"이라 소개한 표민수 감독은 "대상을 막론하고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며 사랑을 하고 있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청춘이다. 그러한 뜻을 담아 이번 작품은 한 세대의 국한된 청춘이 아닌 각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작품 속 학생부터 교수, 그들의 부모 세대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이 있고 그 꿈을 위한 노력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기에 모두가 빛나는 청춘임을 전달하고 싶다. 그런 이유로 작품의 연출 역시 전 세대가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향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넌 내게 반했어'의 주요무대가 되는 예술대학은 푸른 꿈과 뜨거운 열정, 치열한 청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성공과 경쟁보다는 실제 예술을 꿈꾸는 이들의 이상과 목표를 솔직하게 담아내고 싶다는 표민수 감독은 예술대학이라는 배경을 단지 완벽함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곳이 아닌 불완전한 것들이 조금 더 완전해지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표민수 감독은 "'넌 내게 반했어'의 주인공들은 아직 불완전하지만 예술에 대해 함께 고민해가는 과정을 거쳐 각자가 원하는 진정한 해답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주인공들 모두 서로 다름을 충분히 인정하며 서로를 아우르며 성장해가는 따뜻하고 예의 있는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타를 치는 실용음악과 '이신', 가야금을 켜는 국악과 '이규원', 무대를 지휘하는 연출가 '김석현'(송창의 분), 춤을 사랑하는 무용과 교수 '정윤수'(소이현 분), 시인 백석을 사랑하는 문학청년 '여준희'(강민혁 분) 등 '넌 내게 반했어'에는 예술을 사랑하는 가지각색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개성만점의 캐릭터들과 작품 속에 음악적 요소들을 어떻게 버무려낼 것인가를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표민수 감독은 "'넌 내게 반했어'는 모든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예술인들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아니라 예술대학 안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이라 전하며 "완벽하지 않기에 실수도 하지만 넘어지고 부딪쳐도 다시 일어나 청춘을 즐기는 주인공들을 통해 시청자분들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따뜻한 청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청춘멜로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는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표민수 감독. 사진 =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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