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SK 불펜의 핵' 정우람의 거침없는 질주에 롯데 주장 홍성흔도 혀를 내둘렀다.
정우람은 15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1⅓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홀드를 달성했다. 정우람은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통산 103홀드로 류택현(전 LG)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제 홀드 한 개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이 부문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같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정우람에 대해 홍성흔은 "상대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홍성흔은 "제구력이 좋다. 서클 체인지업이 직구처럼 보인다. 힘도 붙은 것 같고 체인지업이 좋아져서 상대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8일 롯데를 상대로 100홀드를 달성한 정우람은 공교롭게도 다시 롯데를 상대로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양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선 황성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전준우를 고의4구로 거른 후 이인구를 삼진아웃시키며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은 정우람은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내줬다.
올시즌 자신이 세우고 있는 기록들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던 정우람은 "하나의 기록으로 인정받아 뿌듯하고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부상없이 꾸준히 홀드할 수 있도록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 불펜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는 정우람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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