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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배우 김여진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한 패션칼럼니스트 겸 홍보대행사 오피스h 황의건 대표이사에게 이송희일 감독이 쓴 소리를 던졌다.
이송희일 감독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황의건은 트위터에서 처음 본 사람인데, 오늘부로 트위터 상에서 차단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소수자는 적어도 다른 약자들과의 연대를 늘 염두해야 한다. 그런 민감함도 없이 어떻게 패션씩이나 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게이라고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할 때 누가 위로해 줄까"라고 묻고서는 "바로 국밥집 아줌마 같은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예 뉴스에는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9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그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 여자"라며 "토 쏠려서 조금 전에 소화제 1병 마셨다"고 김여진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여진 역시 16일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그동안 국밥집 아줌마와 '뜨지 못한' 배우들, '시위하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잘 알겠다"며 "그래도 당신이 차별을 받을 때 함께 싸워드리겠다"고 대응했다.
황 대표이사는 2004년 커밍아웃한 성적소수자고 이송희일 감독 역시 2006년 동성애를 다룬 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만들어 화제를 일으킨 성적소수자다.
[사진 = 김여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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