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컴백 김선아, "첫 촬영 상대가 닭"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김선아가 2년 만에 안방 복귀작 SBS 새 주말극 ‘여인의 향기’(가제) 첫 촬영에 임했다.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농장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은 극중 여행사 직원인 연재(김선아 분)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직접 농장에 가 닭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첫 촬영을 단독 촬영으로 시작하게 된 김선아는 일찌감치 촬영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먼저 인사를 하고 소품을 점검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선아는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여름 땡볕 아래서도 닭 잡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3시간이 넘게 농장 주변을 뛰어 다니며 험난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선아는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 꼼꼼히 촬영 모니터를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프로'라는 칭찬을 받았다.

특히 김선아는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웨이브 펌을 해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변신에도 자체발광 미모를 발산하며, 녹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후문.

김선아 측 관계자는 “이번 작품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며 “요즘 김선아 씨가 캐릭터 분석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있다. 첫 촬영을 앞두고 무척 설레 했다”고 전했다.

김선아는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을 한 소감과 관련 “첫 상대가 닭이라 잘 모르겠다. 근데 농장 안에서 뛰다 보니 안에 진짜 알이 있더라”고 답하며 엉뚱한 유머와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여인의 향기’는 오는 7월 ‘신기생뎐’ 후속으로 방송된다. 김선아 외에 이동욱, 엄기준, 서효림 등이 출연한다.

[김선아.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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