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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개그맨 전유성과 이혼한 가수 진미령이 결별 이유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진미령은 17일 밤 12시 방송되는 케이블 오락채널 QTV 토크쇼 '수미옥'에 출연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한 그릇의 냉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진미령은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진행자 김수미의 질문에 "10년 동안 참아왔던 것이 표출된 계기가 있었다"며 "어느날 전유성과 단골집에서 만나 냉면을 먹기로 했는데 냉면집에 도착했을 때 전유성은 이미 혼자 냉면을 다 먹고 난 후였다. 뒤늦게 도착해 주문한 냉면을 먹으려는 순간, 전유성이 '난 다 먹었고 (먹는 것을) 보는 건 지루하니 나 먼저 가겠다'며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진미령은 그 순간 "냉면을 먹는 이 짧은 순간도 기다려주지 못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건 힘들 것 같다"는 판단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수미는 "전유성은 굉장히 똑똑하고 착하고 순수한 사람인데, 그 특이한 인생관이 진미령의 생각과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위로했다.
진미령과 전유성은 지난 1993년 결혼했고 혼인신고 없이 살아왔다. 진미령은 "혼인신고를 꼭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서로 남편이고 아내라고 부르는데 (혼인신고를) 꼭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혼인신고는) 결국 서류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진미령과 전유성은 2008년 딸 전제비씨의 결혼식에 진미령이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고 이후 2004년부터 별거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진미령(왼쪽)과 전유성. 사진 = MBC 제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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