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들' 김재원, "난 못 듣는게 아닌, 잘 보는 사람" 청각장애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는 못 듣는 사람이 아니라, 잘 보는 사람입니다"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장애인이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살아온 '차동주'(김재원 분)가 마침내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공개한다.

'차동주'는 어린 시절 추락 사고로 인하여 귀가 멀게 되지만, '진철'(송승환 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이 아닌 척 연기하며 살아왔다.

'준하'(남궁민 분)가 '현숙'(이혜영 분)이 복수를 위해 16년 동안 자신을 이용했음을 알게 된 뒤 분노해 '동주'가 청각장애인임을 밝히겠다고 협박하자 이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공개한다.

지난 15일 강남에 있는 한 연회장에서 '동주' 역의 김재원은 '우리'(황정음 분), '준하', '현숙', '진철'과 기자들이 모여 있는 메이크업 행사장에서 자신이 청각장애인임을 밝히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재원은 "자신의 비밀보다, 더 소중한 형 '준하'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동주'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며 "결정적인 약점이지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동주'의 심정에 공감이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청각장애인임을 스스로 밝힌 '동주'의 진심이 그에게 등 돌린 '준하'와 복수에 사로잡힌 '현숙'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방송은 주말 오후 9시 50분.

[김재원.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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