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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요계에 빅마마, 버블 시스터즈의 계보를 이을 노래 잘하는 여성 보컬그룹이 탄생했다. 최근 데뷔 미니앨범 ‘아이 투 아이’를 발표하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 3인조 보컬그룹 아이투아이(Eye To Eye)다.
수혜(28. 본명 정수혜), 진선(28. 김진선), 나래(25. 김나래)로 구성된 아이투아이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인정한 실력파 그룹이다. 가수 데뷔 이후 한 번도 다른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지 않았던 나얼이 직접 곡을 써 줬을 정도. 정엽은 또 ‘낫띵 베러’를 만든 에코브릿지와 아이투아이의 데뷔 앨범을 공동 프로듀싱 했다.
아이투아이에게는 나얼과 정엽이 평생 은인인 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과 성훈도 이들에게 한 곡씩 곡을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나얼 오빠가 저희들을 위해 곡을 써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죠. 영준, 성훈 오빠도 고맙고요. 정엽 오빠가 없었으면 아마 저희들은 탄생할 수 없었을 거예요”
아이투아이는 정엽이 찾아낸 보석과 같은 존재다. 가능성 있는 멤버들을 눈여겨 본 정엽이 자신의 소속사로 영입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아이투아이는 마음의 창인 눈으로 팬들과 음악을 교감하자는 의미로 그룹명을 지었다. 흑인 음악에 바탕을 두고 보컬 하모니를 중점으로 한 팀 컬러는 브라운아이드소울과도 닮았다. 이로 인해 그들은 데뷔 전부터 ‘여자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불렸다.
“‘여자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불리는 것이 저희들에게는 무척 영광이지만 부담감도 사실 커요. 오빠들이 쌓아온 음악적 역량에 흠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에서죠. 그래서 더더욱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최선을 다할 거예요”
아이투아이가 야심차게 내놓은 타이틀곡은 ‘남자답게’로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에 가까운 화음이 돋보인다.
“타이틀인 ‘남자답게’는 가장 늦게 나온 곡임에도 세심하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멤버들 스스로 보컬의 장단점을 보완해 구체화시켰다고 할까요. 나얼 오빠께서 미처 생각지도 못한 조언과 충고를 해주신 곡이라 더욱 기억에 남아요”
아이투아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브라운아이드소울 공연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무대 경험을 쌓았다. 실전 무대를 앞서 체험해 담력을 길렀다. 그만큼 단점을 빨리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저희들이 그동안 품어 왔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감성적인 부분과 음악적인 교감도 잘 전달할 수 있는 아이투아이가 될래요”
[미니앨범 '아이투아이'로 데뷔한 3인조 여성 보컬그룹 아이투아이. 사진 = 산타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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