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전날 타선의 폭발로 두산베어스를 제압했던 넥센히어로즈가 기세를 이어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10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목동구장에서의 홈경기 연패행진을 '3'에서 멈추게 됐다.
선발 투수 문성현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투구수 99개를 소화한 문성현은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선취점부터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우의 중전 안타와 장기영의 1루수 번트안타 그리고 유한준의 투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조중근이 우전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강정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타자 오재일 타석 때 상대 1루수 이대호의 실책에 힘입어 홈을 밟아 4-0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2루에서 강정호가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계속해서 오재일 타석 때 상대 선발 송승준의 폭투와 허도환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민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일을 불러들여 7점째를 냈다.
롯데의 첫 득점은 5회초에 났다. 선두타자 정훈이 상대 선발 문성현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자 통산 70호.
롯데의 이같은 추격을 비웃기라도 하듯 넥센은 7회말 선두타자 알드리지가 상대 두번째 투수 김일엽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동안 7실점(6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넥센 문성현. 사진 = 넥센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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