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주식으로 6개월만에 2억5천 벌었지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서경석이 주식 투자 실패담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재미있는 스타 특강쇼'에서 서경석은 그동안 공개한 적 없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놨다.

서경석은 1996년 개그 코너 '울엄마'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무렵 이윤석과 스키장으로 떠났다가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했던 서경석은 이윤석과 함게 스키장까지 걸어가던 중 우연히 한 차를 얻어 탔다며 "그 차에 탔던 사람들이 당시 여의도 모 증권회사 직원들이었다. 나름 주식을 잘 한다고 이름 알려진 사람들이었다"며 증권회사 직원들과 인연을 맺게된 계기를 밝혔다.

서경석은 그 인연으로 주식에 관심이 생겼다며 "그 사람들 때문에 주식의 길로 들어섰다. 일단은 돈을 맡겼다. 6개월 만에 2억 5천만원의 수익이 났다"며 "나는 그 사람이 주식의 신인줄 알았다. 그 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포에 집을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경석은 "나중에는 내가 직접 주식을 하면 더 잘할 것 같았다"면서 이후에는 자신이 직접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경석의 뜻대로 수익은 나지 않았고 서경석은 "경제 전문가들도 많이 만났다. 또 주변 사람들이 다들 악의 없이 얘기 하는데 그대로 했더니 잘 안됐고, 못 믿어서 내가 했더니 더 안됐다"며 "결국 집을 산 것보다 더 손해를 봤다"며 처음 거둔 수익보다 더 큰 손해를 봤던 사연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서경석은 과거 식당을 차려 많은 손님을 끌었지만, 군 입대 후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결국 문을 닫아야 했던 사연도 고백했다.

[서경석. 사진 = tvN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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