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신영석 14점' 한국, 쿠바에 완패…조3위 하락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세계 4위 쿠바의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배구가 선전했지만 쿠바에게 0대3으로 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2011' D조 7차전 쿠바와의 경기서 0대3(20-25 22-25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리그 예선 경기서 3승 4패를 기록하며 조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1세트 중반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14-16서 헤르난데스에게 오픈 공격,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꾼 최홍석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게 막히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헨리 벨에게 후위 공격과 시간 차 공격을 허용한 한국은 1세트를 20-25로 빼앗겼다.

2세트서는 상대 강력한 서브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 12-16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최홍석의 공격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든 한국은 윌프레도 레온과 벨의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공격을 막지 못하고 22-25로 또 다시 세트를 빼앗겼다.

앞선 2세트를 빼앗긴 한국은 3세트 15-18서 김정환과 최홍석의 연속 득점과 벨의 공격 범실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메사의 개인 시간 차를 내준 뒤 최홍석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게 막히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20-21서 레온에게 후위 공격, 벨에게는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이어 전광인의 공격까지 막히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센터 신영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영석은 혼자서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 등 14점으로 활약했다. 전광인도 13점(서브 에이스 1개)로 자기 몫을 해냈다. 반면 쿠바는 시차 적응을 완벽하게 끝낸 모습이었다. 주장 레온과 벨이 각각 16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영석.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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