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날 21안타로 17점을 올린 KIA 타선의 화력은 이날도 변함 없었다. KIA가 이틀 연속 삼성을 꺾고 2위 자리에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나지완, 이범호의 맹타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전날 17-1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둔 KIA는 시즌 37승 27패를 기록, 35승 26패 2무가 된 삼성과 2위 자리를 맞바꿨다. 두 팀 사이의 격차는 0.5경기차.
경기내내 KIA 흐름이었다. KIA는 3회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박기남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이범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4회 숨을 고른 KIA는 5회들어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선빈과 이범호의 안타, 최희섭의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내야 땅볼과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7-0까지 벌렸다. KIA는 6회에도 이용규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후 KIA는 8회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9-4까지 쫓겼지만 승수를 추가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었다.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4회까지 상대를 퍼펙트로 막아내는 등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박현준(LG), 장원준(롯데)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8회 최형우에게 3점포를 맞으며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충분한 투구였다. 7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
타선에서는 이범호와 나지완의 활약이 빛났다. 이범호는 3안타 2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으며 나지완은 결정적인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삼성은 8회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타선이 윤석민에게 7회까지 꽁꽁 묶이며 완패했다. 최형우는 시즌 14호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으로 7실점하며 시즌 4패(5승)째를 안았다.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KIA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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