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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본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라왔을 것이다"
18일 세계 4위 쿠바와의 월드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광주 염주체육관. 선전하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많은 배구인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중에는 전광인(성균관대)을 고등학교때 지도했던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광인은 이번 월드리그가 나은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는다. 높은 체공력에서 나오는 공격력과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하종화 감독은 진주 동명고 시절 제자 전광인을 지도했다. 전광인도 인터뷰를 통해 나중에 다시 한 번 하 감독과 스승과 제자로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다.
스승 하종화 감독이 바라보는 전광인은 어떤 선수일까? 하 감독은 18일 경기 전 만난 자리서 "은사라고 했지만 도와준 것은 없다"며 손사례를 쳤다. 그러면서 "본인이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올라왔을 것이다"며 "(전)광인이는 자기 관리도 잘한다. 인품도 되어 있다. 그런 것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나은 점이다"고 설명했다.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하종화 감독은 "겸손하면서 몸관리를 잘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며 "다른 분들은 어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봤을 때는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 대표팀에 들어가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내 새끼라고 자랑도 해야 하는데"라며 웃음을 지어 보인 하 감독은 "초등학교때부터 기본기를 제대로 배웠다. 승부욕도 있는 선수다"라며 "광인이는 오래할 선수다. 염려안해도 될 것이다"며 제자의 성공을 확신했다.
[전광인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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