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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더 배워야죠... 선배들이 조언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를 치르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 김달호 분석관 옆에는 키가 큰 선수가 항상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 전에는 선배들의 심부름도 도맡아 하고 있다. 농구에서 센터를 하면 어울릴 법한 이는 인하대학교 김은섭(라이트)이다. 그는 211cm 공격수로서 한국배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김은섭은 쿠바와의 월드리그 개막전부터 대표팀과 함께 동행하고 있다. 아직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박기원 감독도 김은섭에 대해 더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은섭은 18일 경기 전 만난 자리서 "기분이 좋다. 웨이트, 볼기술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며 "박기원 감독님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에 적응한 것이 아니다.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고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공격수로 배구를 시작한 김은섭은 센터를 보다가 다시 라이트로 돌아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강력한 공격력이라고 한 그는 "최천식 감독(인하대)님이 대표팀에 들어가기 전에 불러서 몸도 만들고, 많은 것을 배워오라고 당부했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경민(KEPCO45), 여오현(삼성화재) 등 선배들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고 한 김은섭은 "처음에는 경기에 못나가서 서운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오니까 나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프로에 가서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211cm 공격수 김은섭]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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