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구사일생하며 KIA전 싹쓸이 패를 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현재윤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KIA에게 완패했던 삼성은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복귀했다. 시즌 성적 36승 26패 2무. 반면 KIA는 싹쓸이를 눈 앞에서 놓치며 3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37승 28패.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삼성은 2-2로 맞선 8회말 수비에서 김상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3으로 뒤진 채 9회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등으로 1사 2, 3루.
경기 중반부터 투입된 현재윤이 팀을 살렸다. 손영민의 공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3루주자와 2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삼성은 9회부터 오승환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초반 주도권은 KIA가 쥐었다. KIA는 0-0이던 3회 공격에서 홈런포로 두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상훈이 삼성 선발 정인욱의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박기남과 이용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추가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까지 패한다면 3연전 싹쓸이를 당하는 삼성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삼성은 5회 1아웃 이후 배영섭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후 박한이의 좌측 2루타 때 대주자 정형식이 홈을 밟으며 1-2로 쫓아갔다.
6회와 7회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8회들어 진갑용의 안타와 대타 조영훈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강명구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 최희섭이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투수 김진우에게 악송구를 하는 사이 대주자 현재윤이 홈을 밟았다.
8회 대주자로 나선 현재윤은 동점 득점과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박한이는 3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8회부터 등판한 정현욱은 시즌 2승(3패)째를 거뒀으며 9회부터 나선 오승환은 1사 1, 3루 위기를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로 26경기만에 20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역대 최소경기 타이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정명원(태평양)과 2006년 오승환 자신이 달성했다.
8회부터 나선 KIA 손영민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양 팀 선발투수로 나선 서재응과 정인욱은 승패와 인연이 없었다. KIA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정인욱은 홈런포 2방을 맞았지만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한편, KIA 1루수 최희섭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8회 무사 1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린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최희섭은 2루타를 때리기 이전에도 타석에서 허리를 손으로 만지는 등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역전 결승타를 때린 삼성 현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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