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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
꽃미남에도 유행이 있다. 한동안 초콜릿 복근을 지닌 거친 짐승남이 득세하더니, 명품 슈트를 입고 독설을 발사하는 까도남이 휩쓸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꽃미남의 클래식 버전은 수려하고 화사한 얼굴을 지닌 ‘꽃’미모를 지닌 남자들일 것이다.
올 1월 제대 후 드라마 ‘마이더스’와 ‘미스 리플리’로 복귀한 이상엽도 그런 클래식 꽃미남 중 하나이다. 짙은 눈썹과 단정한 이목구비, 182cm의 훤칠한 키까지 이상엽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호감 가는 외모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마이더스’에서는 장혁의 사법 연수원 동기이자 오른 팔로, ‘미스 리플리’에서는 박유천의 단짝친구로 등장했다. 고로 주인공의 친구라 함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믿을만한 측근이다. 듬직하고 선한 인상의 이상엽은 주인공 친구로 손색이 없다. 그리고 실제 성품도 촬영장에서 ‘성실한 노력파’로 통할 만큼 대본 분석에 진지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2009년 3월 현역 입대 전까지 1년 반 남짓 짧게 활동했지만, 이상엽은 멜로, 사극, 시트콤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대중적 인지도를 완전히 얻기 전에 긴 공백기를 가졌기에 이상엽을 새로 등장한 신인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중고 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 데뷔하는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이상엽은 모든 것을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 비록 짧은 장면이라도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상대 배우의 부분까지 치밀하게 공부하고 있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장혁이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2008년부터 각별한 사이였기에 전역 후 현장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마이더스’를 같이 할 때는 연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신고식을 했던 이상엽은 스크린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 전지현의 남자였던 이상엽은 한예슬, 송중기 주연의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한예슬의 남자로 분한다. 극중 다정다감한 성격, 뛰어난 능력까지 완벽한 펀드매니저로 등장해 한예슬을 유혹할 예정이다. 경영학도 출신인데다 실제로 선하고 다정한 성품의 이상엽과 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한예슬 뿐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사에 진지한 ‘미스터 리얼리’ 이상엽,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이 청년 배우가 땀과 열정으로 바탕으로 만개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를 기다려본다.
[이상엽. 사진 = '코끼리' '행복한 여자' '미스리플리' 포스터]
함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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