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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나는 가수다'에서 위기에 처한 조관우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관우는 데뷔곡 '늪'을 비롯해 '모래성', '겨울이야기' 등을 작사, 작곡하며 환상의 호흡을 맞춰 온 '편곡의 마술사' 하광훈과 15년 만에 재회한다.
'한국의 파리넬리'로 불리며 5옥타브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미성으로 '나는 가수다' 출연에 기대감을 높였던 조관우는 지난 주 방송된 1차 경연에서 김범수와 함께 공동 꼴찌를 기록해 청중평가단의 냉정한 평가를 실감했다. 이에 조관우는 편곡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해 자신의 음악적 성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하광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조관우를 처음 발굴하고 수 많은 히트곡을 제작한 하광훈 역시 이러한 도움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관우는 "'나는 가수다'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무대가 주는 중압감, 청중평가단의 집중력은 그동안의 수많은 무대가 무색할 만큼 가수를 절벽 끝에 세워놓았다"고 고백하며 "박수와 격려는 대단했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청중평가단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후기를 전했다.
조관우는 이어 "음악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 싫어서 지금껏 가요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는데 500명의 평가단이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고 결국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편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무대였다"고 덧붙이며 편곡자 하광훈과의 재회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1차 경연 꼴찌로 탈락 위기에 빠진 조관우가 하광훈과의 재회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관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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