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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이계인이 김청에 남다른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계인은 21일 밤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서 김청의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해 김청에 남다른 감정을 느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계인은 “이젠 얘기하겠다. 과거 MBC 드라마 ‘흑산도 갈매기’ 촬영 때문에 흑산도에 거의 한 달 넘게 같이 있었다”며 “어느 날 김청이 아픈 목소리로 나를 부르며 ‘배가 아픈데 배를 지압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친했고 성격이 좋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지압했다”고 야릇한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김청이 당시 시원하다며 신음소리를 냈다”고 말한 뒤 신음소리를 따라해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그는 “또 김청은 당시 여름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지압사다. 지압사다’라는 최면을 걸었다. 그리고 김청이 시원하다고 해 ‘조금 더 해줄까?’라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김청이 ‘됐어 가’라고 하더라.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도 남잔데 뽀뽀를 하고 나올 걸’이라고 생각했다. 그 앞에 방파제에서 아쉬움을 달랬다”며 “그 때 별일 없이 나온 것을 후회하지 않게 생각한다. 만약 그 때 내가 무슨 일을 벌였다면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청은 “당시 가장 남자로 보이지 않았던 남자가 이계인”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계인은 “당시 김청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드라마 담당PD가 좋아한다고 해 안타깝게 포기했다”고도 했다.
[이계인(맨위), 김청. 사진 = K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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