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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리차드 기어(61)가 한국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자선 사진선 ‘순례의 길’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차드 기어는 “지금은 한국과 어떤 관계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국에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임을 밝혔다.
‘한국 불교에 대한 사진작업을 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간이 흘러서 한국과 나의 이야기가 진행돼야 내가 어떻게 사진 찍을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기어는 “내가 가진 불행한 점은 어디서 사적인 만남을 가진다는게 굉장히 어렵다. 왜냐면 사진기자들이 어딜 가건 쫓아오기 때문이다”라고 위트 넘치는 생각을 밝히는데 이어 “한국에 대한 깊이 있는 감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한국을 더 찾아올 것이다. 꼭 그러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차드 기어의 이번 방한은 처음. 그는 티베트와 인도를 여행하면서 찍은 64점의 사진작품과 사진작가 애니 레이보비츠, 제리 율스만 등 24명이 기증한 사진 콜렉션 '티베트 포트폴리오-순례의 길' 전시회를 내달 24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차드 기어는 21일에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방문해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리차드 기어는 사진전 공식 행사와 함께 23일에는 경남 양산 통도사로 가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리차드 기어는 이번 방한에 모델 겸 배우 출신인 아내 캐리 로웰과 아들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리차드 기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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