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김기덕 감독의 신작 ‘풍산개’가 23일 전국 극장에 개봉된다.
전작 ‘영화는 영화다’ 이후 3년 만에 김기덕 감독이 제작 및 집필을 맡고 전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풍산개’는 윤계상과 김규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전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수제자.
제작비 2억, 25회차로 만들어진 ‘풍산개’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한 것. 영화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투자자로 참여해 흥행에 따라 배당금을 받게 된다.
전재홍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영화에서 볼 수 없던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 영화 제작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풍산개’는 장르를 단정 지을 수 없는 작품이다. 분단 상태인 남북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지독한 풍자와 비꼼으로 풀어냈다.
“남이냐? 북이냐?”는 질문을 주인공 풍산(윤계상 분)에게 던지는 남의 국정원 요원과 북의 남파간첩들의 모습은 이념으로 60년 동안 갈라서 있는 남과 북의 관계를 극명하게 그려냈다.
저예산 영화 답지 않게 박진감 넘치는 카메라 워킹과 다양한 볼거리 또한 흥미롭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메인 카메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카메라들을 동원했다.
전 감독의 편집 또한 이 같은 볼거리에 일조 했다. 주연 윤계상은 “전 감독은 내가 생각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촬영을 진행해 냈다. ‘이렇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는데, 전 감독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서 의구심이 났다”며 “그런데 편집 영상을 보니 놀라울 정도로 꽉찬 화면이 나왔다”며 혀를 내둘렀다.
“장대 하나로 남과 북을 오갔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소망을 담은 ‘풍산개’.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라는 것과 함께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제작 방식으로 첫 선을 보인 이 영화가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사진 = 풍산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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