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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개봉 첫 주 북미 블록버스터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기록했던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신작 ‘슈퍼에이트’가 국내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16일 개봉한 ‘슈퍼에이트’는 22일까지 일주일간33만 804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동 기간 상영 영화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1위인 ‘써니’가 47만6588명을, 2위인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40만2902명, 3위인 ‘쿵푸팬더2’는 37만583명을 각각 동원했다.
국내와 북미 흥행 성적이 다른 일은 자주 있어왔지만, 할리우드의 거장 두 사람이 만든 ‘슈퍼 에이트’의 국내 성적은 다소 실망스러울 정도다.
배급부분에서도 개봉 첫 주 500개관 가까운 스크린에서 상영하면서 힘을 싣고자 했지만, 이보다 숫자가 적은 ‘써니’와 ‘엑스맨’에도 밀릴 정도였다.
‘슈퍼 에이트’의 이 같은 성적은 공감하기 어려운 70년대 미국 소년들의 이야기라는 것과 볼거리가 많은 초반과 비교해 중반부에서 힘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크다. 또, 시나리오 면에서 다소 단편적인 진행을 보여주면서 국내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지 못한 것.
‘슈퍼 에이트’ 외에도 같은 날 개봉한 ‘그린랜턴:반지의 선택’ 또한 북미에서 ‘슈퍼 에이트’와 한 주 차를 두고 개봉해 당시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봉 첫 주 일주일간 17만 3935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사진 = 슈퍼 에이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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