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하철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이 일어나 네티즌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7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지하철에서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가하는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다는 글이 게재돼 충격을 줬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남자 대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술에 취한 남성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며 "16일 밤 11시 40분 2호선 성수행 지하철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술을 마신 듯한 2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내 프린트물을 빼앗아 들더니 첫 장을 찢어 자기들끼리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어이없이 쳐다보다 소리를 질러 불러세웠지만 마침 차가 들어오는 중이었기에 땅에 떨어진 프린트물만 주워들고 올라왔다"며 "기다리던 지하철에 함께 탄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나를 마구 때렸다.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내 뒷머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이킥을 날린 뒤,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묻지마' 폭행으로 코뼈가 내려앉았으며, 사람 많은 곳에서 봉변을 당한 것에 대해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지하철 묻지마 폭행 피해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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