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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애너하임 덕스 공격수 코리 페리(26)가 2011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1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시상식에서 애너하임 덕스의 공격수 코리 페리(26)가 리그 최고의 상인 하트 트로피(MVP)와 모리스 로켓 리샤드(득점왕)을 동시 석권했다.
페리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82경기 모두 나와 50골 48도움 98포인트를 올렸다. 유일하게 50골을 터뜨린 선수로 득점부문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프로 6년차의 페리는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8번째로 애너하임의 지명을 받은 오른쪽 날개다. 그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캐나다 대표팀으로 발탁되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다.
페리에 이어 이날 시상식에서 함박웃음을 지인 선수가 있는데 바로 밴쿠버 커낙스의 공격수 다니엘 세딘(30)이다. 세딘은 아트 로스 트로피(포인트왕)와 테드 린지 트로피(선수투표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세인은 올 시즌 82경기 모두 나와 무려 104포인트를 올리며 포인트부문에서 전체 선두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는 쌍둥이 동생 핸릭 세딘이 하트 트로피와 아트 로스 트로피를 동시에 석권했는데 형과 동생이 2연 연속 번갈아가며 수상대에 오른 것은 역대 NHL 처음이다.
NHL 신인에게 돌아가는 캘더 트로피는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의 공격수 제프 시키너(19)가 산호세의 공격수 로간 코우쳐와 뉴욕 아일랜더스의 마이클 그래브너를 밀어내며 상을 석권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스키너는 올 시즌 82경기 모두 출전해 무려 31골 32도움 63포인트를 올리며 당당히 트로피를 가져갔다. 득점은 코우쳐(31골)와 그래브너(34골)가 더 많았지만 포인트 부문에서 스키너가 앞선 것이 유리함으로 작용했다.
최고의 수비형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프랭크 셀크 트로피는 밴쿠버의 라이언 케슬러에게 돌아갔다. 케슬러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부분에서도 매우 책임있는 플레이로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센터다.
참고로 지난 3년 연속으로 러시안 출신의 스타 파벨 댓수(디트로이트)가 이 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는데 케슬러의 수상으로 댓수행진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최고의 골리상, 베지나 트로피는 보스턴의 팀 토마스가 차지했다. 미국 미시간 주 출신의 토마스는 올 정규시즌 57경기에 나와 35승 11패 9연장패 (9완봉승), 방어율 2.00, 세이브율 .938의 기록을 올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25경기에서 16승을 건지며 39년만에 보스턴 우승탈환에 기여하며 생애 두 번째 골리상을 품에 안았다. 토마스는 지난 2009년에도 이 상을 수상했다. 베지나 트로피 후보로는 로벌토 루옹고(밴쿠버)와 페카 리네(내슈빌)가 올랐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제임스 노리스 트로피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수비수' 니콜라스 리드스트롬(41·디트로이트)가 차지했다. 리드스트롬의 이번 수비수상은 자신의 무려 7번째다. 더불어 디트로이트와 1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NHL 프로 20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후보에는 보스턴의 차라와 내슈빌의 셰 웨버가 각각 올랐다.
기량과 함께 가장 모범적인 선수에게 돌아가는 레이디 빙 트로피는 공격수 마틴 센 루이(탬파베이)가 2연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감독상인 잭 아담스 트로피는 피츠버그의 댄 블리스마 감독이, 최고의 스포츠맨쉽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한 스타에게 돌아가는 빌 매스터톤 트로피는 필라델피아의 터프가이 이언 라페리에어에게 돌아갔다.
사회에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한 스타에게 돌아가는 킹 클랜시 상은 뉴욕 아일랜더스의 덕 웨이트가 수상했다. 또한 리더쉽왕에는 보스턴의 주장 지데노 차라가, 최고의 단장상에는 밴쿠버의 마이크 길리스가 각각 뽑혔다.
[사진 =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애너하임 덕스의 공격수 코리 페리]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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