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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무공해야채남'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조성하가 갈대같은 마음으로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전직 깡패 사채업자이자 1번가 최고의 부자 황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성하가 양정아와 박지영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옆집 사모님 트로피(양정아 분)와의 두근거리는 수영복 키스신과 호텔방 발각 장면 등 중년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던 황용(조성하 분)이 이번에는 극중 요염 식모 오현주(박지영 분)와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 것.
그간 황용의 마음은 스트레이트였다. 직구처럼 꾸밈없이 트로피에 대한 사랑을 불태웠던 것. 수영장으로 찾아가 키스를 퍼붓고, 3000만 원짜리 펜을 선물하고, 트로피가 부르면 호텔이든 어디든 달려갔다. 이런 황용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 것이다.
하지만 황용이 나쁜 남자라도 된 것일까. 순금(성유리 분)이 아무리 "불륜이다" "미쳤다"고 비난을 해도 트로피에 대한 마음이 흔들림 없었던 조성하가 식모 오현주에게 이유 없는 호의를 베풀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2일 방송된 13회에서 실직하고 망연자실한 오현주에게 다가가 손목을 잡고 더는 못 보겠다는 듯 "그냥 모르는 척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된다"며 "싫지 않으시다면 저희 집에서 일하셔도 됩니다. 저는 그래도 좋습니다"라고 일자리를 제안했다.
이전까지 오현주의 짝사랑으로 묘사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부분. 또 화용은 자신의 집을 안내하며 식모방이 아닌 손님방에서 기거하라고 제안하기까지 해 오현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조성하 관계자는 "조성하가 드라마에서는 두 여자의 사랑을, 현실에서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무척 행복해 하고 있다"며 "'로맨스 타운'뿐 아니라 두 개의 영화 촬영과, '1박 2일' 방송 촬영까지 겹쳐 정말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정도의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로맨스 타운' 방송화면 캡처]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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