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황구 학대사건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유사사례 2건이 공개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는 지난 21일 '매일 매를 맞는 동물들,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2분 25초 분량의 동물학대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일 동물사랑실천협회로 들어온 제보 내용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한 건은 모 지역의 공장단지에서 길러지는 백구로서 매일 매일 심각하게 몽둥이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 이 공장의 백구 이전에는 이미 맞아서 죽은 개가 있었는데, 주인은 새로운 개를 구해 묶어 놓고 또 다시 때리고 있다.
또 다른 사건은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할아버지에게 길러지는 강아지의 폭행 영상이다. 술에 만취해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몽둥이로 개를 때리고 있다. 주민들은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비명소리에 잠을 깨고 잔혹한 소리에 심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현재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에는 이러한 상습적 학대자에게서 영구적으로 개를 데려 오거나, 소유권을 제한할 수 없다. 또 동물을 기르지 못하게 하는 법적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상습적 폭행을 당하는 동물들을 전혀 구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현재 CCTV 증거 영상을 입수하였고 곧 구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에 대한 만행도 분명한 범죄다"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동물에 대한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영상 = 동물사랑실천협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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